"서장 회의 참석 총경이 감찰 대상?" 충북경찰도 반발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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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반대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충북 소속 총경들이 감찰 대상에 오르면서 경찰 내부에 불만이 거세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린 이 회의에 충북청 소속 총경 3명이 참석한 게 알려지면서 충북청 내부에서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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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북 총경 3명 참석 알려져…"보호·힘 실어야"
오는 30일 팀장급 회의…일선서 참석 의지도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경찰국 신설 반대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충북 소속 총경들이 감찰 대상에 오르면서 경찰 내부에 불만이 거세다.
감찰 예고에도 오히려 팀장급인 경감, 경위 회의까지 제안되고 있는 등 반발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해 복무규정 위반 등 사유로 엄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린 이 회의에 충북청 소속 총경 3명이 참석한 게 알려지면서 충북청 내부에서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엄정 조치를 밝힌 경찰청이 실제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 조치했기 때문이다.
'참석한 총경들까지 감찰 영향을 미칠까'라는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청내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민주성을 위해 직업을 걸고 대표로 나선 총경급 간부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면서 "경찰의 중립을 침해하는 정권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회의를 한 것일 뿐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휘부가 정권에 휘둘리고 있다. 국민들이 더 잘 알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모두 함께 나서 이들을 보호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까지 치닫자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한 팀장회의까지도 제안됐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자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 회의 참석 총경에 대한 징계 및 감찰의 정당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충북 일선 경찰서에서도 팀장급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장 동참이 안된다면 화환이라도 기증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아닌 국민의 경찰로 서고자 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은 누구의 명령인가"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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