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노조 "울산공장 재가동 1년 만에 폐업..가동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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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재가동 1년 만에 또 폐업 절차에 들어가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이하 노조)는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지난 12일 울산공장 정문에 폐업공고문을 붙이고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지난해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 논란 후 재가동한 지 1년 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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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재가동 1년 만에 또 폐업 절차에 들어가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이하 노조)는 2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지난 12일 울산공장 정문에 폐업공고문을 붙이고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지난해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 논란 후 재가동한 지 1년 만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해 공장 폐쇄 사태를 정리하고 공장을 재가동한 이후 신규 물량을 1대도 투입하지 않고, 미완성으로 방치됐던 차량 225대를 거의 완성하자 올해 1월부터 조합원들 임금을 체불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회사가 울산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베트남공장 가동에 필요한 업무에만 집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결국 노동자들만 억울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울산시가 울산공장 매각에 역할을 해 제3자가 공장을 인수하고 다시 공장을 돌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대우버스 울산공장 사태는 사측이 코로나19 영향과 경영 악화로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등 해외공장 투자에 집중하는 계획이 2010년 5월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노조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공장 농성에 들어갔으나, 사측은 2010년 10월 울산공장 노동자 350여 명을 해고했고, 울산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해고는 지난해 4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한 것으로 판정 났다.
노사는 합의를 거쳐 지난해 6월 말 다시 공장을 재가동했으나, 1년여 만에 다시 공장 폐쇄를 놓고 갈등 상황을 맞게 됐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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