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지출 47.2%는 핵심 생계비..유럽 8국보다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가계 소비지출에서 핵심 생계비 부담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영국 등 9개국의 2015년(영국은 2010년) 가구 소비지출 중 핵심 생계비 비율을 계산했을 때 우리나라가 47.2%로 가장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가계 소비지출에서 핵심 생계비 부담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영국 등 9개국의 2015년(영국은 2010년) 가구 소비지출 중 핵심 생계비 비율을 계산했을 때 우리나라가 4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덴마크(43.3%), 스웨덴(42.6%), 아일랜드(41.9%), 그리스(40.9%), 벨기에(40.1%), 영국(39.8%), 스페인(38.4%), 프랑스(36.7%) 순이었다.
연구팀은 핵심 생계비로 '주거·수도·광열비(전기·가스 등에 드는 에너지 비용)', '의료비', '교육비', '교통·통신비'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소비지출 대비 규모를 각각 계산하고 종합했다.
이 중 우리나라는 교육비 지출 비율이 유럽 8개국에 비해 높았으며, 의료비는 2번째로 높았다. 교통비와 주거·수도·광열비는 같거나 다소 낮게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 비율은 전체 가구 11.1%로 2위인 그리스(4.0%)의 2배보다도 높았다. 1% 내외인 북유럽·서유럽 국가나 2~8.5% 수준인 남유럽·영국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공교육에 대한 민간 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교육비 지출이 높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의료비 지출 비율은 전체 가구로 봤을 때 6.8%로 그리스(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스웨덴과 프랑스, 영국 등 상대적으로 복지 시스템이 강화된 국가들은 의료비 부담 비율이 2.5% 이내로 나타났다.
노인 단독 가구의 의료비 지출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14.9%로 올라가면서 그리스(13.9%)보다 높은 1위를 기록했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봤을 때 지출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의 의료비 지출 부담 수준도 9.4%로 다른 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그리스(7.2%), 벨기에(5.7%) 순으로 높고, 프랑스(1.6%)와 영국(0.8%) 등은 1% 내외로 복지 수준이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sf@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中지자체 "35세 전 결혼여성에 30만원"…네티즌 "너나가져" 조롱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동료 수형자 폭행 20대 벌금 500만원…고통 호소하자 양말 물려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