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두고 민노총 "11개 중 9개 미이행" VS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비협조 사항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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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소속 5000여명 제빵기사들이 문제로 제기하는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놓고, 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과 SPC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SPC 측은 특히 "민노총 소속이 아닌 다른 제빵기사들은 사회적 합의 내용이 잘 이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는데도 유독 민노총만 무리한 요구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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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소속 5000여명 제빵기사들이 문제로 제기하는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놓고, 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과 SPC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민노총 제빵기사들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인사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 검증위원회'를 앞세워 파리바게뜨가 2018년 마련한 사회적 합의 사항 중 대부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반면 SPC 측은 민노총이 협조하지 않은 사항들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SPC 측은 특히 "민노총 소속이 아닌 다른 제빵기사들은 사회적 합의 내용이 잘 이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는데도 유독 민노총만 무리한 요구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3년 전 양측이 약속한 사회적 합의는 과연 어떻게 이행된 것일까.
현재 민노총과 SPC 입장은 첨예하게 다른 상황이다.
민노총은 SPC가 지난해 4월 한노총과 함께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이행 완료를 선언한 것을 문제로 삼는다. 사회적 합의를 이끈 민노총 제빵기사들이 모르는 합의 이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민노총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한노총 제빵기사들은 "이행을 하지 않은 게 있다면 정식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은 자신들이 노조의 대표성을 갖지 않는 한 이 요청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합의 내용인 ▲피비파트너스의 지분 구성 및 대표이사 선임 ▲주주 구성 조건을 모두 준수했고,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 시정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의 유감 표명 ▲협력사 시절 체불임금에 대한 대위변제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민노총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합의 사안인 '본사와 동일 수준 임금 보장'의 경우 1~3년차 직원들의 연봉 수준을 평균 100% 이상으로 맞추고, 6년차까지도 평균 99% 수준으로 맞췄다는 게 SPC 측 입장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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