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타슈 시즌2' 개시..운용대수 2배·대여소 4배↑

정민승 2022. 7.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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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 공영자전거 '타슈'가 똑똑해졌다.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2,500대를 대전시 전역에 순차적으로 배치,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전거 증가와 함께 대여소도 261개에서 1,150개로 크게 늘어난다"며 "타슈 이용이 한결 편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타슈 시즌2'는 자전거 자체에 잠금장치가 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OR코드를 읽는 방식으로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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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앞줄 왼쪽 세 번째) 대전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25일 '타슈 시즌2' 시승행사에 참석, 이날 새로 운영을 시작한 공용자전거 타슈를 알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 공영자전거 ‘타슈’가 똑똑해졌다. 스마트폰으로 대여·반납이 가능해졌고, 대수도 크게 늘어났다. 대전 시민의 자전거 이용이 이번엔 늘어날지 주목된다. 10여 년 전 ‘2020년 자전거 수송 분담률 10% 달성’을 목표로 세운 대전시의 자전거 수송 분담률은 2019년 기준 2.6%다.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2,500대를 대전시 전역에 순차적으로 배치,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형인 '타슈 시즌2' 도입에 따라 전체 운용 타슈는 기존 2,305대를 포함, 연말엔 4,800대로 확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전거 증가와 함께 대여소도 261개에서 1,150개로 크게 늘어난다”며 “타슈 이용이 한결 편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대여소 하나를 설치하는데 수천만 원이 들던 키오스크 방식에서, 대여소 설치에 큰돈이 들지 않는 GPS와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대여방식으로 바뀌면서 가능해졌다.

'타슈 시즌2'는 자전거 자체에 잠금장치가 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OR코드를 읽는 방식으로 대여할 수 있다. 반납할 때도 전용 거치대를 찾아 걸어둘 필요 없이 지정된 대여소에 세우고 잠금장치만 잠그면 된다.

대전시는 이용객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이나 직장에서부터 버스 정거장, 전철역까지의 거리가 멀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타슈가 이들을 대중교통으로 끌어들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거 지역에서 타슈를 이용해 버스 정류장이나 도시철도역에 닿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타슈 시즌2' 이용을 위해선 스마트폰에 타슈 앱을 설치해야 한다. 타슈는 대여·반납 불편, 대여소 및 자전거 부족 등의 문제로 이용객이 대한 민원이 제기돼 왔다. 대전시는 36억 원을 투입, GPS 및 QR코드를 이용한 대여·반납 시스템 구축했다. 타슈는 올해부터 사실상 무료로 운용하고 있다.

이날 '타슈 시즌2' 공식 운영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한 이장우 시장은 “대전에 5,000대의 타슈가 운영되면 버스와 도시철도와 연계된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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