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명 점거 '잃어버린 시간'..오늘 1만7000명 출근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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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배를 만드는 작업이 중단됐던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작업이 5주간 중단됐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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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이상 공정 지연 만회 위해..원·하청 직원들 생산 박차"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일부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배를 만드는 작업이 중단됐던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하계휴가 기간인 25일에도 약 1만6000명에서 1만7000명 가량이 출근했다, 약 70~80% 정도의 출근율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사태로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작업이 5주간 중단됐던 것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지난 6월2일 파업에 돌입한 거통고하청지회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1도크(선박 건조 공간)에서 무단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어 18일부터 진수작업 방해에 들어갔다가 22일부터는 건조중인 선박 안에서 철 구조물을 만들어 스스로 갇혀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챙겨 물리력이 동원되지 못하도록 했으며, 20여m 높이에서 6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사는 임금 협상에 극적 타결을 했다. 애초 하청업체가 제안한 임금 4.5% 인상에 대해 그대로 합의했다.
이에 1도크에 건조 중이던 선박 3척이 다시 작업을 재개했다. 11월 인도 예정인 30만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은 지난 23일 이미 1도크에서 빼냈다.
곧바로 반쪽짜리 선박을 이어 붙이는 작업과 후속 선박 배치를 위한 작업준비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선소 작업은 먼저 철을 절단해 블록을 조립한 뒤 전기선 등 각종 의장품을 블록에 넣고 도장 작업을 한다. 이후 블록들을 도크장에 넣는 탑재작업을 마치면 선박 진수에 들어간다.
진수 작업을 하면 공정의 60~70%가 완료돼 마무리단계라 볼 수 있다. 발전기 등 장비들을 가동하는 안벽시운전 및 해상시운전만 남겨둬서다. 해상시운전 과정에서 발견된 미완료 작업 및 문제점 등 잔여작업을 완료하면 배는 선주사에 인도된다.
대우조선에는 총 7개 도크가 있으며, 공정의 40~50%를 1도크가 맡고 있다. 동시에 4척을 건조할 수 있는 메인 도크다.
파업의 직접 영향을 받은 3척 외 1도크에서 작업이 예정돼 있던 선박들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한달씩 공정이 밀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 직원들은 후행공정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휴가를 반납한 상태로 특근·잔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이번주 모두 출근할 예정이다. 다음주도 상당수 출근이 예상된다.
26일부터는 1도크에서 진수 작업을 못하던 후속 선박들을 재배치해 다음 작업에 들어가고 다시 1도크에 새로운 배가 들어서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하청지회가 불법파업 현장에서 철수함에 따라 지난 24일 1번 드라이 도크 진수를 마쳤고, 25일 2번 드라이 도크 진수도 연이어 완료했다”며 “1개월 이상 공정이 지연돼 원청과 협력사 직원 약 70~80%가 휴가를 반납하고 공정만회를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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