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남중국해, 강대국 경쟁 각축장 되면 안돼"

한종구 2022. 7. 25.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에 대해 "역외 국가의 사냥터가 아니고, 강대국 경쟁의 각축장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서는 "대화와 협상은 갈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경로"라며 "양자간·다자간 대화 메커니즘을 끊임없이 보완해 소통으로 신뢰를 높이고 협상으로 안전을 촉진해 남중국해의 장기적인 안정을 공동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겪는 남중국해에 대해 "역외 국가의 사냥터가 아니고, 강대국 경쟁의 각축장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 20주년 기념 세미나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우리는 남중국해 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권을 굳게 쥐고 남중국해를 평화의 바다, 우정의 바다, 협력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미국을 겨냥해 "역외 강대국은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이 지역에 힘을 투입해 모순을 확대하고 긴장을 불러일으키며 연안국의 정당한 권익과 정상적인 해상 질서를 해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의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만약 협력을 위해 온다면 환영하겠지만, 소란을 피우려고 한다면 나가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서는 "대화와 협상은 갈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경로"라며 "양자간·다자간 대화 메커니즘을 끊임없이 보완해 소통으로 신뢰를 높이고 협상으로 안전을 촉진해 남중국해의 장기적인 안정을 공동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2002년 남중국해에서 무력 분쟁을 막기 위한 '행동선언'(DOC)을 채택한 뒤 구속력 있는 이행 조약인 '행동준칙'(COC) 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