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서 이사 나온 46%가 "내 집 마련 성공"..주거사다리 역할 톡톡

양지윤 기자 2022. 7. 25.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대주택이 입주자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에서 이사를 나올 예정인 거주자의 46%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전국의 공공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매입임대·전세임대) 거주자 1만15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임대주택 거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사 계획이 있는 건설 임대 거주자 중 46.2%가 '내 집 마련'을 이유로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임대주택이 입주자들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에서 이사를 나올 예정인 거주자의 46%가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전국의 공공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매입임대·전세임대) 거주자 1만15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임대주택 거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사 계획이 있는 건설 임대 거주자 중 46.2%가 ‘내 집 마련’을 이유로 꼽았다.

또 이사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 상당수가 소득증가에 따른 경제사정이 좋아졌다는 이유로 이사를 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며 주택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조사를 총괄한 진미윤 LH정책지원 단장은 “임대주택에 대한 외부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임대주택이 주거사다리 역할을 한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민간임대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에 임대 공급되는데다 일반 분양되는 주택과 비교해 상품성도 떨어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공지원민간임대의 경우 취득세 등의 부담이 없는데다 청약통장 가입여부도 따지지 않고 최대 10년까지 연 5% 이내의 임대료 상승률을 적용 받아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동일 생활권에서 일반 아파트의 임대료에 비해 적은 부담으로 거주할 수 있는 만큼 여유자금 확보가 유리한 공공지원민간임대가 실속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최근 공급되는 이들 공공지원민간임대는 분양 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공공지원민간임대 아파트들의 공급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진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산하양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787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9, 84㎡로 구성되며 직장인,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도 있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임차인을 모집한다.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총 2562가구 중 1997가구가 공공지원민간임대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송림초교, 병설유치원 등이 단지 내에 자리한다.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가칭) 임차인을 모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756가구(임대 882가구) 규모다. 단지는 산과 도시 자연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