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할머니 된 中 여성, 손자 안은 모습에 '발칵'

김소연 2022. 7.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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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에 할머니가 된 장씨. 사진|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에서 올해 36살 여성이 손자의 출생을 축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조혼 논쟁’을 촉발시켰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와 텐센트 뉴스 등은 “36살에 할머니가 된 여성이 SNS에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지난 11일 장이라는 36살 여성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도했다.

장은 중국 허난성 난양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영상을 찍어 올린 후 “새로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은 19살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은 18살이며 둘째 아들은 7살이다. 이번에 태어난 손자는 18살 장남의 아이다.

중국에서는 남성 22살, 여성 20살에 법적 혼인이 가능하다. 이에 장의 아들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

장이 올린 해당 영상은 2억 4천만뷰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진짜 손자가 맞냐”며 의심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은 이후 SNS를 통해 “이제 공식적으로 할머니가 됐다”면서 “당장 7살 된 아들을 재우기도 바쁘지만, 지금은 갓 태어난 손자를 돌보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들은 공부를 더 시키고 싶었다”면서도 “부모의 반대에도 다른 선택을 했다. 이건 영광스럽지도 않고 자랑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그저 내 삶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일 뿐”이라고 할머니가 된 소감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은 “10대에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하나. 조혼은 빈곤과도 연관되는 문제” “미성숙한 상태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 “예전엔 막내 아들과 손자가 비슷한 나이인 것이 문제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들도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 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하나?” 등 조혼과 이른 출산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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