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유보 요청에도..노조 "사회적 책임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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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대주주인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한 가운데,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사측에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홈플러스노동조합·카카오모빌리티 관련 당사자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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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대리운전노조·카카오 노조 등 결의대회
MBK 매각 시 노동자 생존권·상생안 위협 우려
"매각 유보 결정 계기로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대주주인 카카오에 매각 유보를 요청한 가운데,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사측에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홈플러스노동조합·카카오모빌리티 관련 당사자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투기자본 MBK 매각 반대 및 카카오 사회적 책임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을 유보한다고 발표했으나 끝이 아니다"라며"카카오가 매각을 완전히 철회한 것이 아니다.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까지 투쟁하고, 단체 교섭을 통해 반드시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투기자본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되면 30만명이 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은 더 불안해진다"며"국감 이후 상생안 이행은 불투명해졌고, 대리운전 노조와 단체교섭은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다.매각 유보로는 이용자와 노동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매각을 철회하겠다고 확실히 발표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카카오에 전달하고, 향후 사내 구성원의 의견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노동조합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 매각 유보 요청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 김범수 회장의 사회적 책임 이행 ▲플랫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플랫폼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공공성 강화 ▲단체교섭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들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 추진을 이유로 대리운전 노동자에 약속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주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노동조합 가치 개선을 외면하던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뒤에서는 매각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카카오는 사회적 책임 대신에 매각을 통해 이윤 챙기기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누적가입자 3000만명, 월간 활성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국민 플랫폼으로 인정 받는 가운데 MBK파트너스에 매각될 경우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과 플랫폼의 공공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대리운전노조 측은 “카카오가 투기자본 MBK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려고 했던 것은 결국 사회적 책임회피와 이윤을 향한 탐욕의 결과”라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갈등의 핵심에 놓이게 된 것은 경영진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또 MBK는 대표적인 투기자본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될 경우 수 많은 노동자의 생존과 공공성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해 프로 서비스 유료화 폐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노동조합은 "플랫폼노동자가 사회적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해온 IT노동자, 플랫폼을 일구어 온 플랫폼노동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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