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서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의혹..경찰, 학생 주거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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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이 제기된 학생을 입건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주 서구 모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시험 답안지 유출 관련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관련 학교 관계자와 A군의 관계 등 조사 중이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말해주기 어렵다"면서 "수사 중 필요 시 A군 주거지에 이어 학교도 압수수색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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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해당 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고등학교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이 제기된 학생을 입건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주 서구 모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시험 답안지 유출 관련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군은 최근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당시 부정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반 학생들은 A군이 답안지로 추정되는 쪽지를 보며 시험을 치르고 난 뒤 쪽지를 잘게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내용을 학교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 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수사 의뢰 당일 곧바로 A군을 입건했고 학교 측 교사 일부도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25일에는 A군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당시 4과목의 시험이 진행됐고 한 과목에서 오류로 출제된 4개 문항의 내용이 수정되면서 답이 정정됐지만, A군은 수정되기 전 답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A군의 답안지를 확인한 결과 지구과학과 수학Ⅱ 각 100점, 한국사 93점, 생명과학 86점을 받았다. A군의 1학년 내신 등급은 2등급대로 파악됐다.
A군은 학교 측 면담에서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관련 학교 관계자와 A군의 관계 등 조사 중이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말해주기 어렵다"면서 "수사 중 필요 시 A군 주거지에 이어 학교도 압수수색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2018년 3학년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문제를 행정실장과 학교 운영위원장인 재학생 어머니가 빼돌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을, 2심에서는 감형돼 각각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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