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도시 김해 치솟는 사룟값에 눈물..시, 긴급 자금 지원

박동필 기자 2022. 7. 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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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최대 축산도시인 경남 김해시의 축산농가들이 치솟는 사룟값에 울고 있다.

김해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옥수수를 비롯한 국제 곡물가가 뛰면서 소, 돼지를 사육하는 지역 축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는다고 밝혔다.

이병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룟값 상승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축산농가에 단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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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료구매자금 96억4800만 원 융자 결정

경남 도내 최대 축산도시인 경남 김해시의 축산농가들이 치솟는 사룟값에 울고 있다. 김해시도 긴급 사료자금을 지원하며 ‘불 끄기’에 나섰다.

김해시 한림면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우들이 사료를 먹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옥수수를 비롯한 국제 곡물가가 뛰면서 소, 돼지를 사육하는 지역 축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는다고 밝혔다.

곡물가는 최근 들어 지난해 말 기준 17% 뛰었으며, 하반기까지 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축산농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하반기 특별 사료 구매자금 96억4800만 원을 융자하기로 했다. 이는 올 상반기 61억9000만 원을 포함할 때 전체적으로 158억3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규모로는 경남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금리도 올해 한시적으로 기존 1.8%에서 1.0%로 대폭 낮추며, 상환 조건도 2년 일시 상환에서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변경한다.

자금 신청은 농축협에서 다음 달 1일부터 할 수 있으며 대출 기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하지만 지난 6월 사실상 대상 신청을 받은 상태로 전체 인원은 105명이다.

이병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룟값 상승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축산농가에 단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시는 소는 704농가에서 3만3967마리, 돼지는 818농가에서 19만6000마리를 각각 사육해 경남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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