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7일 전후 北핵실험' 가능성에 "시기특정 적절치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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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27일)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북한이 말하는 전승절(27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무력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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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헌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9주년(27일)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북한이 말하는 전승절(27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무력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핵)실험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관련 시설·활동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동향에 관해 김 실장은 "북한군은 이달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더해 특별히 알릴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7차 핵실험에 필요한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등 준비를 마쳤으며 실험 시기 결정만 남긴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지속 출동시키고 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의 신호정보(SIGINT) 수집·정찰기 EP-3E가 이날 오전 수도권 남부 상공을 비행했다.
EP-3E는 P-3 오라이언 초계기를 개조한 항공기로, 지상과 해상의 무선 교신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 신호를 감청·수집한다.
지난 21일에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제주도를 지나 북상하는 항적을 보이기도 했다.
미군 정찰기 활동 증가는 정전협정 체결일 계기 북한 도발 가능성 등 대북 감시 강화 의도로 해석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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