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억원대 현상금..F1 전 회장 딸, 도난 당한 보석 직접 찾아 나섰다

문채현 인턴 2022. 7.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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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전 회장의 딸이 3년 전 도난당한 보석을 되찾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F1 전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90)의 딸이자 모델인 타마라 에클레스톤(38)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저택에서 도난당한 보석을 되찾는 사람에게 최대 600만 파운드(약 94억160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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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 392억원 상당의 현금·보석 도난당해
영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강도 사건
지난해 11월 용의자 3명 체포…한 명은 도주
피해자 "보석 찾으면 최대 95억원 보상" 발표

[런던=AP/뉴시스] 2013년 9월2일(현지시간) F1 전 회장의 딸이자 모델인 타마라 에클레스톤(38)이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러시'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저택에서 도난 당한 2500만 파운드(약 392억원) 상당의 보석을 되찾기 위해 최대 600만 파운드(약 94억원) 이상의 현상금을 걸었다. 2022.07.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전 회장의 딸이 3년 전 도난당한 보석을 되찾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F1 전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90)의 딸이자 모델인 타마라 에클레스톤(38)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저택에서 도난당한 보석을 되찾는 사람에게 최대 600만 파운드(약 94억160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타마라는 지난 2019년 12월13일 남편과 함께 북유럽 라플란드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영국 런던 켄싱턴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에서 2500만 파운드(약 392억26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을 도난당했다.

이 사건은 영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강도 사건으로 BBC 3 다큐멘터리 '누가 타마라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나'로 제작되기도 했다.

24일 타마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 역겨운 사람들이 나의 집과 방을 뒤지고, 내 물건을 만지고 훔쳐 간 것을 생각하면 난 내 집에서 예전처럼 편하게 쉴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국 아일스워스 연방법원은 "타마라가 도난 이후 매우 큰 두려움에 떨며 보안에 집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중한 물건들을 되찾기 위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영화 '랜섬'에 나오는 멜 깁슨 스타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멜 깁슨이 영화 랜섬에서 맡은 역할은 유괴당한 아들을 되찾기 위해 유괴범에 400만 달러(약 52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 일부가 체포됐다. 이탈리아 국적의 조직 범죄단 3명은 절도 공모 혐의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각각 징역 11년과 8년9개월이 선고됐다.

하지만 또 다른 용의자인 세르비아 국적의 다니엘 부코비치는 도주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갱단은 유럽 전역에서 유명 인사들을 상대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영국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에 대한 추가 범행을 계획했었다"고 밝혔다.

타마라는 "경찰이 되찾은 것이 무엇이든 도난 당한 물건을 찾아준 사람에겐 그것의 25%에 달하는 보상을 행복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피해 금액이 2500만 파운드인 만큼 보상금은 최대 600만 파운드에 이를 수 있다.

또한 그는 "부코비치를 런던 경찰에 데려오는 사람에게 25만 파운드(약 3억92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타마라는 2020년 1월 6000파운드(약 940만원) 상당의 귀걸이 한 쌍 외에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되찾지 못했다.

런던 경찰 당국은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범죄 전문 부서 형사들은 부코비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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