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제주지사 관사 부활하고, 서귀포에는 집무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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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서귀포시 집무실 설치와 영빈관 형태의 옛 관사 부활 문제가 제주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답변에 나선 김희찬 제주도 총무과장은 "서귀포시 집무실 설치의 경우 서귀포 주민들이 제주도청을 방문해 지사를 면담하는 과정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추진한 것으로, 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추경안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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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형태의 옛 도지사 관사 부활은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
제주도 "서귀포시 집무실은 도민과의 약속..관사 부활은 추진안해"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약인 서귀포시 집무실 설치와 영빈관 형태의 옛 관사 부활 문제가 제주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5일 제408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강철남 위원장은 "오 지사의 공약인 서귀포시 이동 집무실 설치가 이번 추경안의 핵심 목표인 민생경제 안정화나 도민 일상 회복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따졌다.
오 지사가 후보 시절 서귀포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서귀포시에 이동식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한데 이어 추경안에 관련 예산이 포함된데 따른 지적이다.
서귀포시 집무실은 서귀포시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서귀포 자치경찰대 2층에 60㎡ 크기로 설치될 예정이고 추경안에는 시설비 6000만 원과 자산취득비 1500만 원이 편성됐다.
강 위원장은 "서귀포에서 도지사와 소통할 방법은 현수막 내걸고 도청 버스를 이용해 이동 집무실을 만들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커피숍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나 충청도 등 지역이 넓고 오지가 많은 곳에서도 이동 집무실을 두고 있지 않으며 제주도청에서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이동 집무실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옛 제주도지사 관사 형태의 영빈관이 설치되는 문제가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강 위원장은 "관사도 다시 만들 것인가.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건 무슨 이유인가. 정말 관사를 다시 만들 것이냐"고 물었다.
제주도정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고 주요 외빈을 맞이하기 위한 지방공관 건립이 청와대 영빈관 형태로 검토되고 있고 지금은 비어있는 제주시 연동 제주대 총장 관사 등이 영빈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답변에 나선 김희찬 제주도 총무과장은 "서귀포시 집무실 설치의 경우 서귀포 주민들이 제주도청을 방문해 지사를 면담하는 과정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추진한 것으로, 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추경안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특히 제주도지사 관사 부활 문제와 관련해선 "총무과에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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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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