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답안지 유출의혹'..정답 표기된 쪽지는 시험지 모서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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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모 고교에서 기말시험 답안지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쪽지'는 시험 당일 배포된 시험지의 일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말시험에 앞서 학교에서 시험지와 답안지 등 사전 유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기말고사 '정답'이 적혀 있는 쪽지는 시험 당일 배포된 시험지의 모서리 부분으로 일반 메모지(포스트잇)보다 조금 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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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교육청 "시험지·답안지 2중관리…사전 유출 가능성 없어"
"OMR카드에 옮기기 위한 용도…생명과학 수정 전 오답도 표기"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모 고교에서 기말시험 답안지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쪽지'는 시험 당일 배포된 시험지의 일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말시험에 앞서 학교에서 시험지와 답안지 등 사전 유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기말고사 '정답'이 적혀 있는 쪽지는 시험 당일 배포된 시험지의 모서리 부분으로 일반 메모지(포스트잇)보다 조금 작다고 밝혔다.
쪽지에는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시험문제의 '답'이 작은 크기로 표기돼 있었으며 시험이 끝난 뒤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은 지난 11일 치러진 지구과학에서 100점, 한국사 93점을 획득했으며 12일 수학Ⅱ 100점, 13일 생명과학Ⅰ 86점을 받았다.
이 중 생명과학 문제 중 4문항에서 오류가 발견돼 시험 당일 정정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수정 되기전 답을 쪽지에 표기했으며 수정이 안됐을 경우 100점이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기말시험지 사전 유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후께 학부모 등으로부터 답안지 유출 의혹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돼 현장 조사를 벌였다"며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는 CCTV가 있는 공간의 금고 등에 보관하고 있었으며 2명 이상이 동시에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로 외부 유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정답이 표기된 쪽지가 시험지 모서리 부분이어서 학생이 문제를 푼 뒤 OMR카드에 표기 할 때 실수하지 않기 위해 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답안 유출 의혹이 같은 학교에서 또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유출에 가담한 행정실장 외에는 어느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사립학교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하고 노조 차원에서 시민·학생과 함께하는 가칭 '사학비리 예방 감시단'을 발족해 예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답안 유출 의혹이 제기된 학교는 지난 2018년에도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지가 통째로 유출돼 학부모와 행정실장은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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