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무상증자, 기업가치 변동 없어..투자 결정 위험"

류병화 2022. 7.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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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5일 과열된 무상증자 테마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부자금 유입이 없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주가가 무상증자 결정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무상증자는 외부자본 유입이 없어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동이 없지만 SNS 등에 무상증자 관련 무분별한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무상증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무상증자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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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금감원, '상장사 무상증자'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기업가치 실질 영향 없어…일정 등 확인 필요해"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25일 과열된 무상증자 테마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부자금 유입이 없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주가가 무상증자 결정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날 '상장기업 무상증자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무상증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준비금을 자본금에 전입해 자본금과 발행주식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유상증자와 달리 주주의 주식대금 납입이 없어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동은 없다.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결정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총 48건이며 이중 코스닥기업은 44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기업의 무상증자는 지난해(101건)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까진 주당 1주 이하의 무상신주를 배정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올해 들어 1주를 초과해 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일부 코스닥기업은 주당 5주 이상의 신주를 배정했다.

금감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무상증자로 돈 버는 법', '무상증자 유망주 추천' 등 무상증자 관련 주식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부추기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어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기업의 실질가치 변동이 없어 무상증자 가능성이나 결정 사실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고 투자에 앞서 회사의 공시 등을 통해 무상증자 일정 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자본총계(자기자본)를 구성하는 항목 중 주로 자본잉여금과 자본금 계정간 금액만 바뀔 뿐 회사의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다. 외부자금이 회사로 들어오지 않아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외부자금 유입이 없어 무상증자 비율이 높다고 해 기업가치가 증가하지 않게 된다. 권리락 이후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업가치에 실질적 변동이 없어 결국 주가가 무상증자를 실시하기 이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무상신주 상장일 직전에 주식을 사면 신주를 받을 수 없다. 무상신주는 신주배정기준일 현재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수에 비례해 배정된다. 상장주식은 장내매수일로부터 2일 후 결제 완료되므로 신주배정기준일로부터 2영업일 전까지 해당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의 1영업일 전에 발생한다. 무상신주는 신주배정기준일의 주주들에게 배정돼 해당 일자로부터 1영업일 전부터는 주식을 추가 매수하더라도 무상신주를 받을 수 없어 권리락이 발생하게 된다.

금감원은 "무상증자는 외부자본 유입이 없어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동이 없지만 SNS 등에 무상증자 관련 무분별한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무상증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무상증자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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