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安 추천 최고위원 2명 선임 절차.."선출직 공모도 진행"(종합)
권성동 "최고위 관련 당헌·당규 개정해야..11명으로 가려 해"
(서울=뉴스1) 한상희 조소영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선임 절차를 밟는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국위원회 소집안'이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다음 주 중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를 개최해 당헌을 개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최고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안을 의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긍정하면서 "최고위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니까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 정수는 기존 9명에 2명을 더한 11명이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날 다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고 오늘 완전히 협의한 건 아니다"면서도 "그런 식으로 가려고 그런다"고 답했다.
안 의원실은 이날 당으로부터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임명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김근태 전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을 홍보본부장으로, 대통령직인수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윤지영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를 대변인으로 추천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에는 유주상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추천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국민의당 측에 약속된 당직은 최고위원 2명, 부총장급인 홍보본부장 1명과 당 대변인 1명·부대변인 3명,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2명, 상임고문 1명 등 총 13명이다.
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문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의를 하고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서명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입장에서라도 (안 의원이 추천한) 원안대로 처리하는게 맞다는 게 최고위원들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당 기획조정국(기조국)이 안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선임 절차 및 과제 등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들끼리만 상의를 해보자"고 제안해 당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이 이뤄졌다.
현 국민의힘 최고위 정원은 총 9명으로, 이 중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지난 6·1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한 자리가 공석 상태다.
여기에 국민의당 몫 2명을 인선하면 최고위는 10명이 되는데, 최고위가 의결 기구로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홀수 인원이 돼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최고위원 인원 수는 11명이 돼야 하고, 최고위 정원을 늘리는 일은 전국위를 소집해 의결을 받아야 한다. 전국위 소집은 최고위 의결을 거친다.
당 관계자는 "비공개 회동에서 궐위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자리를 충원하는 얘기가 나왔고, 이 과정에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개최,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공모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를 밟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합의한 국민의당 최고위원 2명 몫으로 지난 5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이준석 대표는 정 의원이 애초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점,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라면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최고위원 임명에 난색을 표했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라는 점도 이 대표의 반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반면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후 직무대행 체제로 당 운영권을 잡게 된 '친윤 핵심' 권 원내대표는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면서 안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2명을 그대로 인선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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