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토요포커스] 박철구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면세 산업의 성장 방안은?"

2022. 7. 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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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국내 주요 면세점 잇따라 폐업해 - 달러화 강세…여행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 ‘역직구 판매 허용’ 면세점 매출 증대에 영향 미칠 것 - 면세 기존 한도 600달러, 800달러로 상향돼 - 시장 다각화…중국 기업형 고객의 매출 구조 개선 필요

방송보기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qc-HmMgDmyo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박대일 산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철구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대일: 지금은 완화됐지만 한때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로 하늘길을 막으면서 해외여행도 중단됐었죠. 이런 와중에 면세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정아영: 지금은 세계적으로 거리 두기가 해제되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면세 업계의 한숨이 다시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한국면세점협회 박철구 이사장과 함께 국내 면세 업계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박대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면세점이 폐업을 아니면 아예 면허를 반납하고 이런 사태가 좀 속출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박철구: 2020년 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우리나라 면세점 업계는 매년 20% 이상 성장을 해 와서 지난 2019년도에 매출액이 24조 8천 억 정도 올라가는 사상 최대의 기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도 매출액이 2017년 수준으로 아주 급감을 한 상황이죠. 많은 면세점들이 말씀하신 대로 폐업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롯데면세점하고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터미널1에 있는 면세점들이 철수를 2021년 초에 철수를 했고요. 그리고 잘 아시겠습니다만 작년 7월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폐업을 했습니다. 중소면세점들도 마찬가지고요. 시티면세점이 2020년도 인천공항 터미널1에서 철수를 했고 작년에 이제 에스엠면세점도 폐업을 한 상황입니다.

◇ 정아영: 그렇다면 궁금해집니다. 세계 면세산업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고 그중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 박철구: 2019년도 세계 면세점 시장이 약간 834억 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이 중에서 한 25.6%. 그러니까 한 213억 달러 정도 매출을 올렸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팬데믹으로 인해서 세계 면세점 시장도 한 55% 급감을 해가지고 379억 달러로 떨어졌고요. 물론 우리나라도 38% 정도 감소를 해서 132억 달러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아직 그 기간 동안에 공격적인 규제 혁신 전략으로 면세점을 집중적으로 육성을 해서 오히려 매출이 상당히 성장을 했고 중국 최대의 면세점인 차이나듀티프리그룹이 그동안 한 4위 정도 됐었는데 세계 1위로 등극을 한 상황이 됐죠.

◇ 박대일: 이제 면세점 업계가 이제 좀 기지개를 펴는 거 아니냐, 그런데 또 코로나 재대유행 시작된 같습니다. 업계가 위축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철구: 잘 아시겠습니다만 국내 4월부터 각국 정부가 공항 정상 운영을 계획을 좀 발표했지 않습니까? 여행객들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서 금년 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3%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2019년도에 비하면 한 10% 정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거든요.아직 면세점들이 활력을 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군다나 어제하고 그제 코로나19 새로운 신규 바이러스는 BA.5하고 BA.2.75가 확산돼서 어제, 그제 한 7만 명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나타났고.

◇ 정아영: 맞습니다.

◆ 박철구: 정부도 다음 달에는 20만 명을 넘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어서 업계에서는 굉장히 이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그러게요. 지금 해외 여행이 조금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코로나도 그렇지만 지금 글로벌 경제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이것도 결국에는 면세업계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박철구: 당연히 이제 환율이 면세점 업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코로나19 팬데믹만큼의 영향은 아니지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율 상승 경우에는 양면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르는 우리나라 여행자들한테는 비용 상승 요인으로 구매력이 떨어지겠지만.

◇ 정아영: 그렇죠.

◆ 박철구: 상대방 국가에서는 또 오히려 환율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력이 올라가는 이런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잘 아시겠습니다만 1980년대 한 10년 이상이 지속됐지 않습니까? 그때 이제 일본 여행객들이 엔고 영향으로 한국 국내에 많이 찾아와서 국내 면세점들 매출 짐작에 굉장히 기여를 했었거든요.이와 같이 양면성이 있지만 지금 문제는 지속적인 이제 달러 강세가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제 우리나라 여행자들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나 일본, 대만 등 동남아시아 여행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들 국가들 대부분이 이제 달러와 영향권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따라서 이제 이들 여행자들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제 면세점 매출액은 마이너스 요인을 작용할 것으로 저희들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박대일: 최근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서 국내 면세점 상품 온라인 판매가 허용됐어요. 사실상 이게 역습 기회나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면세점 업계가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 그런 관측은 있었습니다. 실제 효과는 어떻습니까?

◆ 박철구: 금년 3월에 관세청에서 이제 면세점들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서 해외 역직구 판매를 허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역직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좀 소요되기 때문에 롯데하고 신고객가 6월 29일에 오픈을 했고요. 그리고 신라가 7월 13일에 오픈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현대백화점하고 신라면세점은 8월 말에 아마 오픈할 예정이어서 아직은 이렇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좀 매출 수준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제 이게 본격적으로 판매가 경우에는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이제 해외 역직구 판매가 주로 국산품 위주로 지금 판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중소중견기업들한테도 매출 증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정아영: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역직구 조치가 면세 업계를 살릴 수 있는 어떤 그런 완전한 방안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이 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어떻게 판단을 하고 계시는지요?

◆ 박철구: 맞습니다. 이제 역직구 플랫폼이나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약간 간접적인 지원 대책이라고 볼 수 있겠죠. 보다 더 직접적으로 지원을 해 주기 위해서는 해외여행자들의 구매액을 높일 수 있는 면세 한도를 상향해 주는 게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죠. 잘 아시겠습니다만 우리나라 면세 한도, 여행자 한 분당 면세 한도는 2014년도에 기존 600불로 상승한 이후 8년째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 정아영: 최근에 변화가 생겼죠, 그런데?

◆ 박철구: 7월 17일에 정부에서 이제 800불로 상향 하겠다고 발표를 해서 굉장히 좀 시기적으로는 적정한 시기에 좀 발표를 해 준 것 같습니다만 업계에서는 다소 조금 아쉽기는 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좀 더 이제…

◇ 정아영: 어떤 점이 아쉬우실까요?

◆ 박철구: 좀 더 많은 폭을 확대해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800불 수준으로 이제 상향하겠다고 발표를 해서 조금 이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어려운 시기기 때문에 굉장히 효과 있을 거로 보고요. 특히 이제 지난 3월에 구매한도를 그동안 지속해 왔던 구매한도를 폐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구매 한도 폐지와 면세 한도 상향이 이제 같이 이제 정책적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 많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박대일: 다른 나라의 경우를 봤을 때 이런 면세 한도를 높였을 때 어떤 효과가 있었습니까?

◆ 박철구: 2000년 아마 6월로 기억이 되는데요. 중국 하이난섬 면세점이 면세 한도를 10만 위안으로 확대를 했었습니다. 그때 이제 중국 언론에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그때 하이난성 면세점이 매출액이 275% 증가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때 중국 하이난성 상무청장도 하이난성 관광 수입의 절반을 면세점 매출이 차지한다고 해서 앞으로 면세점이 아마 경쟁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굉장히 강조를 한 적도 있는데요. 저희 업계에서도 면세 한도 상향이 상당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이렇게 면세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아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만 경제 성장의 어떤 동력이 수 있는 부분이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육성을 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이사장님께서는?

◆ 박철구: 중국에서도 지금 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면세점산업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육성을 추진해 왔었습니다. 우리나라 면세점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면 특히 이제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아마 더 원활하게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좀 더 근본적인 지원책으로 저희들이 기대하고 있는 분야가 특허수수료 부가 체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허수수료 부가 체계가 2013년에 바뀌었는데요.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특허수수료를 면적당 기준으로 해서 소규모 적은 금액을 부과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때 이제 대기업들 중심으로 그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라는 취지로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했습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는 1년에 수백억씩 특허수수료를 납부를 하고 있거든요.이런 제도들이 보다 더 완화돼서 2013년 수준으로 다시 면적 기준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게 저희 업계의 바람입니다.

◇ 박대일: 뭐 중국 경우도 말씀하셨지만 국가적인 어떤 큰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뭐 어떤 큰그림을 그려야 할까요?

◆ 박철구: 아직은 이제 우리나라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업계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한국 면세점 업계가 대형 고객 위주의 판매에 집중돼 이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아마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중국 대형 구매 고객들에 대한 판매 의존도를 과감히 탈피하고 시장 다각화를 과감하게 이루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아영: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면세업계도 이제 기지개를 펼 그런 날이 좀 왔으면 좋겠는데요.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나 시청자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전해 주시겠어요?

◆ 박철구: 한국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마 지숙적인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한국 면세점을 황금알 낳는 거위에 비유도 많이 하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면세점 업계에 대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규제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을 해 왔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면세한도 상향하는 것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유지를 해 왔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세점 업계 어려운 시기에 정부에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지원해 주셔서 지금 상당히 지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또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7월 17일에 면세 한도도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치를 취해 준 것에 대해서 저희 면세점 업계를 대신해서 제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저희 면세점 업계가 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세계 최고의 면세점 산업으로 다시 도약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좀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대일: 이코로나19로 움츠렸던 면세 업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금 재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가 면세점 업계의 가장 큰 위협 요인입니다.

◇ 정아영: 그렇습니다. 코로나 팬대믹 전에 우리나라는 세계 면세 시장을 선도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면세 산업이 코로나 이전의 경쟁력을 되찾고 세계의 면세 시장을 다시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요포커스는 여기서 모두 마칩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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