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어린이 전자폐기물 노출..국립환경과학원, WHO 서적 번역

황덕현 기자 2022. 7. 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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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 서적을 번역한 것을 25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WHO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 사례를 수집해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 폐기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전자기기 수명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전자 폐기물 유해 물질 노출이 최근 세계 어린이 환경보건의 주요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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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 발간..문제 해결 방안 필요성 언급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 서적을 번역한 것을 25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WHO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 사례를 수집해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4년 1월6일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취약계층 환경보건 분야)로 지정돼 활동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 폐기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전자기기 수명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전자 폐기물 유해 물질 노출이 최근 세계 어린이 환경보건의 주요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전자 폐기물은 약 5360만톤으로 5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2030년까지 747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와 같은 중·저소득 국가로 수출되는 전자 폐기물이 늘어나고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전자 폐기물 처리장 주변에서 살고 일함에 따라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 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 폐기물의 세계적 발생 동향과 노출 경로, 어린이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국가별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전자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과 다층적 개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태아를 비롯한 어린이가 전자 폐기물 노출의 가장 큰 위험군임을 강조하고 이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다양한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 행동 및 정책적 대응의 중요성도 시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번역서가 안전한 전자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정책 입안 참고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국내 어린이 환경보건 종사자와 교육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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