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답안지 유출 의혹' 고교생 업무방해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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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고등학교에서 제기된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생 1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이 이번 사건 관련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A군이 기말고사 답안지를 입수했다는 의혹은 동급생들의 주장에 의해 제기됐다.
동급생들은 지난 11∼13일 치러진 1학기 기말고사 때 A군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 내용과 4과목 답안이 일치했다며 답안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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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모 고등학교에서 제기된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생 1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이 이번 사건 관련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성적 평가 등 학사행정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A군에게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답안지 유출이 있었다면 그 경위와 공범 여부도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A군이 기말고사 답안지를 입수했다는 의혹은 동급생들의 주장에 의해 제기됐다.
동급생들은 지난 11∼13일 치러진 1학기 기말고사 때 A군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 내용과 4과목 답안이 일치했다며 답안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학생들은 A군이 시험시간 끝나고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를 확인해보니 해당 과목들의 답안과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과목은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 Ⅱ, 생명과학이다.
또한 시험시간 중간에 오류 출제된 생명과학 4개 문항의 내용이 수정되면서 결과적으로 정답이 정정됐는데, A군은 수정되기 전 답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이 확인한 결과, A군은 지구과학과 수학Ⅱ 각 100점, 한국사 93점, 생명과학 86점을 받았다.
A군은 생명과학 4문제가 시험시간 중간에 정정되지 않았다면 100점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을 사고 있다.
A군의 1학년 내신 등급은 2등급 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학교 측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고, 광주시교육청은 제보 접수 후 학교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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