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감청' 미군 정찰기 한반도 상공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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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도·감청 등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초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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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도·감청 등 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 추적 전문 웹사이트 '레이더박스' 등에 따르면 미 해군이 운용하는 신호정보(SIGINT) 수집·정찰기 EP-3E '애리스'가 25일 오전 수도권에 인접한 서해 상공과 강원도 상공을 동서 방향으로 왕복 비행했다.
P-3 '오라이언' 해상초계기를 개조해 만든 '애리스'는 주로 지상·해상의 무선교신 등을 감청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초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시설과 활동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핵실험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 핵실험) 시기를 특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와 관련 정부 일각에선 북한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7월27일)을 전후로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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