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총경 "경찰국 신설보다 국가경찰위원회 권위 높여야"

김근주 2022. 7. 25.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은 "경찰 중립을 위해선 국가경찰위원회가 실질화, 상설화하고, 권위를 높여 경찰력을 통제해야 한다"고 25일 말했다.

류 총경인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 배경을 역대 정부가 음성적으로 경찰력을 장악해온 것을 개선하는 것에 있다는 취지로 브리핑한 것에 대해 "정치 권력이 경찰력을 장악하는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에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여러 방법 있어"
회의장 나서는 류삼영 총경 (아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2.7.23 coole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은 "경찰 중립을 위해선 국가경찰위원회가 실질화, 상설화하고, 권위를 높여 경찰력을 통제해야 한다"고 25일 말했다.

류 총경인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 배경을 역대 정부가 음성적으로 경찰력을 장악해온 것을 개선하는 것에 있다는 취지로 브리핑한 것에 대해 "정치 권력이 경찰력을 장악하는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 중립을 위해 국가경찰위원회에 여야, 시민단체가 공평하게 추천한 위원들이 참여하고 총리 직할로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며 "우리 내부적으로도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화 실현을 위한 것으로 현재 행정안전부에 속해 있다.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과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 지휘규칙안(행안부령)이 8월 2일 공포·시행 예정인 상황을 두고는 "(시행 저지를 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 제도 등 여러 방법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행안부 장관과 여권에서 이번 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너무 심하게 갖다 붙인다"며 "'반발 분위기'를 평가절하하려고 프레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찰국 신설 철회 촉구하는 경찰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오전 울산경찰청 앞에서 울산 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 이종하 경위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 반대 및 류삼영 총경 지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앞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 총경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2022.7.25 yongtae@yna.co.kr

류 총경은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당일 밤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됐다.

울산경찰 직장협의회는 25일부터 울산경찰청 입구에서 류 총경 지지와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cant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