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사건 일어난 곳 맞죠?' 관광명소 된 용소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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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계곡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근 주차장 안내원은 매체에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 이후 더 알려진 것 같다"며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차가 미어터진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오히려 더 찾아오는 것 같다. 일부 관광객들은 '여기가 (이은해) 사건이 발생한 곳이 맞느냐'고 물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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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올 초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계곡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30대 남성이 숨지는 등 매년 익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은해 사건 이후 여름 휴가철의 성지가 돼버린 것이다.
지난 24일 뉴스1은 용소계곡에 많은 인파가 몰려 줄지어 다이빙하는 상황을 보도했다. 인근 주차장 안내원은 매체에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 이후 더 알려진 것 같다"며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차가 미어터진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오히려 더 찾아오는 것 같다. 일부 관광객들은 ‘여기가 (이은해) 사건이 발생한 곳이 맞느냐’고 물어본다"고 밝혔다.
실제 용소계곡 인근 주차장은 1만원을 내야 하는 비싼 주차요금임에도 거의 만차상태였다.
자신을 서울에서 놀러 왔다고 밝힌 20대 여성 A씨는 "이은해 사건 이후 용소계곡을 알게 됐는데 실제로 와보니 더 좋다"며 "구명조끼도 대여해주고, 안전요원들도 있으니 무서운 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이 단 6명이며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한다는 점이다. 이 시간 외 계곡에서 물놀이하거나 다이빙하는 관광객들은 전혀 통제할 수 없다.
용소계곡은 수심 5m로 수영을 못 하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곳곳에 바위도 산적해 위험한 포즈로 뛰어내릴 경우 바위와 부딪혀 사고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들은 보란 듯이 백텀블링까지 하며 입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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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앞서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 소재 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하거나, 2월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이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를 시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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