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찰관 집단행동 부적절..본연 업무수행에 노력해달라"

경계영 2022. 7.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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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찰 출신 의원이 25일 총경급 경찰관의 집단 행동이 부적절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김석기·이철규·이만희·김용판·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총경급 경찰관 집단행동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모임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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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 긴급 기자회견
"민주당, 검수완박 반대 檢모임 지적..
경찰관 모임엔 '당연하다'며 '내로남불'"
"경찰국, 비정상 지휘체계 정상화 위한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찰 출신 의원이 25일 총경급 경찰관의 집단 행동이 부적절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김석기·이철규·이만희·김용판·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총경급 경찰관 집단행동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모임에 우려를 표했다. 전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선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다. 현장 참석 50여명을 포함해 전국 총경급 경찰관 총 190명가량이 자리했다.

이날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모임을 종료하고 즉시 해산하라는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겨가며 회의를 계속하고 경찰국 설치 관련 입장까지 발표한 것은 복무규정을 위반한 도를 넘은 행위”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냥 정쟁화에 골몰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현 정부의 발목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며 “민주당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검사의 모임을 ‘삼권분립과 민주 헌정에 대한 정면 도전’ ‘검사의 불법적 집단행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휘부 지시를 어긴 경찰관의 집단행동에 대해 ‘조직 구성원으로서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며 경찰과 국민을 선동한다”고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경찰국은 경찰의 지휘나 통제를 위한 조직이 아니고 장관의 인사제청권 등 법상 규정된 권한 행사를 보좌하기 위한, 대부분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16명 규모의 소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직접 경찰을 지휘 통제하고 음습한 밀실에서 총경급 이상 인사를 행했던 비정상적 지휘체계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언론, 국회가 감시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으로 정상화하자는 것”이라며 “경찰은 국가 공권력의 상징이며, 법과 질서를 지키는 임무가 부여된 기관으로 상명하복의 지휘체계를 생명으로 하는 제복 조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찰 출신 의원은 어려운 여건하에서 국민의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제대로 존중받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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