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분지 팝니다".. 아마존 전철 밟는 콩고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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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우림인 아프리카의 콩고분지가 석유 시추로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석유 투자의 새로운 행선지'로 상당한 면적의 분지를 경매로 내놓으면서다.
이런 상황을 읽은 민주콩고는 에너지에 목마른 세계를 위해 콩고분지를 경매에 부쳐 나라 곳간을 채워야겠다는 계산을 하게 됐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지난주 민주콩고는 경매 대상 지구를 16곳에서 30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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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우림인 아프리카의 콩고분지가 석유 시추로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석유 투자의 새로운 행선지’로 상당한 면적의 분지를 경매로 내놓으면서다.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브라질, 인도네시아, 한국, 미국, 중국 등의 정상과 함께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겠다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민주콩고에 5년 동안 5억 달러(약 6547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유가가 급등했고,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동시에 노르웨이는 해양 시추로 석유 생산을 늘리고 있고, 화석연료를 멀리하겠다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가서 증산 약속을 받아내려다 빈손으로 돌아왔다.
음파누는 선진국이 개도국에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마존을 보라고 말한다.
2007년 라파엘 코레아 당시 에콰도르 대통령은 아마존에 있는 야수니 국립공원에서 석유 탐사를 중단하는 대신 36억 달러의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수년 동안 모인 돈은 1300만 달러에 불과했고, 정부는 2013년 결국 석유 시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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