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휴어기에도 대만 EEZ서 불법조업

김철문 2022. 7.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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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이 중국 내 휴어기에도 대만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휴어기가 시작된 지난 5월 1일 이후에도 중국 어선(모선)이 기동성이 좋은 고속보트를 이용해 대만 펑후 지역 치메이섬 서남쪽의 대만 어장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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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어민의 전자부표(왼쪽). 중국 고속보트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어선이 중국 내 휴어기에도 대만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휴어기가 시작된 지난 5월 1일 이후에도 중국 어선(모선)이 기동성이 좋은 고속보트를 이용해 대만 펑후 지역 치메이섬 서남쪽의 대만 어장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일련번호가 없거나 가짜 번호를 달고 치어까지도 남획한다.

게다가 대만 어민이 먼저 설치해 놓은 전자부표를 찾아 잡힌 물고기를 훔치는 '해적질'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어민은 중국 고속보트의 속도가 25노트(시속 46㎞ 정도) 이상으로 불법조업 등을 발견한 해순서(해경) 함정이나 대만 어선이 "쫓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어민은 치메이 서남 해역에서 다수의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중국 고속보트의 이 같은 불법조업 등으로 대만 어민의 피해 어획량이 매일 5천kg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펑후 해순서는 고속보트를 뒤쫓는 대신 모선을 나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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