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루에 두 번 보이스피싱 막은 베테랑 은행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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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 직원이 하루에 두 번이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끈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BNK부산은행 반송운봉영업소 박주현(사진) 로비 매니저는 지난 22일 두 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박 매니저는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보이스피싱범들이 대출을 받는 수법처럼 보였다. 고령의 피해자가 컴퓨터를 잘 하지 못하면 직접 찾아오기도 하는 것 같았다"며 "공동인증서나 개인 정보를 주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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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 직원이 하루에 두 번이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끈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BNK부산은행 반송운봉영업소 박주현(사진) 로비 매니저는 지난 22일 두 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박 매니저는 이날 오전 고령 남성이 공동인증서를 만들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는 말에 수상함을 느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남성은 최대 6개월 간 20~50만 원을 납입하면 수 개월 뒤 1억 원 이상을 준다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공동인증서를 만들고자 하는 중이었다. 공동인증서 정보를 보이스피싱범과 공유하면 피해를 볼 수 가능성이 있는 상황. 박 매니저는 이 남성에게 범죄 피해 가능성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비슷한 일은 이날 오후에도 일어났다. 80대 남성이 정부가 제공하는 무이자 대출을 받으려면 공동인증서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는 보이스피싱범 말에 속아 공동인증서를 만들기 위해 은행을 찾은 것이다. 스피커폰을 통해 대화를 들은 박 매니저는 쪽지를 이용해 이 남성에게 통화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이 남성이 받은 문자 등을 확인한 박 매니저는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설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12년차인 박 매니저는 평소에도 보이스피싱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 상황을 면밀히 살펴 보이스피싱을 자주 막아왔다. 피해 예방 액수만 2억 원에 이른다. 박 매니저는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보이스피싱범들이 대출을 받는 수법처럼 보였다. 고령의 피해자가 컴퓨터를 잘 하지 못하면 직접 찾아오기도 하는 것 같았다”며 “공동인증서나 개인 정보를 주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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