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대만행.. 커지는 미·중 간 무력 충돌 가능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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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간 우발적인 무력 충돌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에 비공개 루트를 통해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경우 중국이 미·중 관계의 전제조건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보고 군사 행동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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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동원 호위" vs 中 "요격 가능성"
3연임 견제받는 시진핑, 도발 배제 못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간 우발적인 무력 충돌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을 방문하는 미 하원의장을 호위하는 미군과 이를 제지하려는 중국군 간에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에 비공개 루트를 통해 ‘보다 강력한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관계자들이 비공개적으로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의 대만 방문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미국이 대만 방문을 고집하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까지 8일 연속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에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무력시위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의 방문시기가 공산당 지도부의 비밀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 시기라는 점도 중국의 무력 도발 가능성을 키운다.
펠로시는 지난 4월 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일정이 연기됐다. 현직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1997년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이후 25년 만이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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