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튀르키예·스페인 하늘길, 2년 기다림 끝 재운항까지 3일만에 '속전속결'
중국 튀르키예(터키) 스페인으로 가는 하늘길이 2년만에 다시 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3일 인천~베이징, 인천~이스탄불, 인천~바르셀로나 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3월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래 2년 4개월 만이다. 한·중 교류의 핵심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지난 20일 양국의 승인을 받아 전격적으로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사흘만인 23일부터 즉각적으로 운항에 나섰다.
이번 재운항에 따라 인천~베이징 노선은 매주 토요일 한 차례 오전 8시 20분(이하 현지시간 기준) 인천을 출발해 베이징에 9시 40분 내리고, 베이징에서는 낮 12시 40분 이륙해 인천에 3시 55분에 착륙한다. 베이징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아시아나항공은 10월 23일까지 특가 항공권, 위탁수하물 추가, 전용 탑승수속 카운터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날 운항을 재개한 이스탄불, 바르셀로나행 항공편의 탑승률은 각각 95%, 92%를 기록했다. 해당 노선의 8월 예약율도 80%에 육박하는 등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전 10시 25분 출발해 이스탄불에는 오후 4시 10분 도착하고, 돌아올 때는 이스탄불에서 오후 5시 40분에 이륙해 인천에는 다음 날 오전 9시 20분에 내린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도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오간다. 오전 11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저녁 7시 10분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바르셀로나에서 밤 9시 출발해 다음 날 오후 4시 45분에 인천에 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공사와 3개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다시 만나는 아름다운 도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두성국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베이징ᆞ 이스탄불 ᆞ바르셀로나 노선의 성공적인 재운항을 축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스탄불과 바르셀로나 첫 재운항편의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 중 2명을 선정해 비즈니스 클래스로 승급해 주는 깜짝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하고, 3개 노선의 모든 탑승객에게 색동이 그립톡, 접이식 우산, 아시아나 케어플러스 키트(방역용품), 필기구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인천~프랑스 파리 노선을 주 6회(월 수 목 금 토 일), 8월 1일부터 인천~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7회, 8월 14일부터 인천~이탈리아 로마 노선을 주 3회(화 목 토)로 증편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년 4개월 동안 운항을 멈췄던 베이징, 이스탄불, 바르셀로나 노선을 다시 운항하게 돼 국제선 여객 운항 정상화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항공 수요를 면밀히 살펴 유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운항 노선과 횟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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