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사람 나이 '105세'..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 35세로 안락사

김지성 기자 2022. 7. 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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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동물원, 판다 사진과 함께 '감사해요 안안'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35세의 나이로 숨진 '안안'이라는 이름의 판다를 기리기 위한 겁니다.

홍콩 당국은 중국 당국과 논의한 끝에 지난 21일 안안을 안락사시켰습니다.

안안과 함께 홍콩에 왔던 암컷 판다 '자자'는 6년 전 세계 최고령 판다의 기록을 남기고 38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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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동물원, 판다 사진과 함께 '감사해요 안안'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35세의 나이로 숨진 '안안'이라는 이름의 판다를 기리기 위한 겁니다.

판다 안안은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로 사람으로 치면 105세에 해당합니다.

안안은 몇 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야위어가더니, 지난 17일부터는 덩어리로 된 음식은 못 먹고 물과 전해질 음료만 섭취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중국 당국과 논의한 끝에 지난 21일 안안을 안락사시켰습니다.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홍콩 시민 : 정말 이렇게 빨리 죽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늘도 음식을 먹을 줄 알았어요.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기를 기도했는데….]

중국 쓰촨성에서 태어난 안안은 1999년 중국 정부가 홍콩에 선물하면서 이 동물원으로 옮겨 왔습니다.

안안과 함께 홍콩에 왔던 암컷 판다 '자자'는 6년 전 세계 최고령 판다의 기록을 남기고 38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동물원 측은 "안안은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며 "안안의 영리함과 장난기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원에는 안안을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 : 지난 생일 때 온 가족이 '안안'을 보러 왔어요. (그때는) 잘 기어 다녔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네요. '안안'은 즐거운 추억을 남겨 줬어요.]

판다는 주로 쓰촨성 일대에서 서식하는데, 지난해 중국 정부는 야생 자이언트 판다의 개체 수가 1,800여 마리로 증가했다며 판다의 위협 정도 등급을 멸종위기종에서 취약종으로 낮췄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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