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경찰직협 "경찰국 설치 헌법 위반..쿠데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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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직장협의회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의 부당함를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김연식 경남경찰청 경위(제2대 직장협의회 회장)와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강학선 경사는 이날 11시부터 정문 앞 양쪽에 각각 서서 '시대를 역행하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반대한다'는 포스터를 들고 1인 집회를 시작했다.
전국 경찰관들은 이날 1인 집회를 응원하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경찰청 건너편 경찰기념공원에 34개의 근조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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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국민 생명과 안전 위해..경찰국 신설 재고해달라"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원태성 기자,박재하 기자 = 전국 경찰직장협의회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의 부당함를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서울역에서 홍보전과 서명운동,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민관기 청주흥덕경찰서 경찰직장협의회장과 직협 회원들은 25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역 광장 에스컬레이터 앞에 테이블과 현수막을 걸고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민 회장은 서울역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외쳤다.
전단지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를 반대한다', '행안부에 경찰통제조직을 두는 것은 명백히 법체계 위반으로 헌법 위반이다', '경찰에 대한 직접 통제는 시민의 인권 침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직협은 서울역에서 이날부터 29일까지 하루 8시간 대국민 홍보전을 하며 경찰국 신설의 부당성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경찰직협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인 집회도 함께 진행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연식 경남경찰청 경위(제2대 직장협의회 회장)와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강학선 경사는 이날 11시부터 정문 앞 양쪽에 각각 서서 '시대를 역행하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반대한다'는 포스터를 들고 1인 집회를 시작했다.
김 경위는 "대한민국 경찰이 민주 경찰로 거듭나고 과거 독재 경찰로 가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좀 도와달라"고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또 "류삼영 총경님은 우리 하위직 경찰들의 희망이고 지휘관으로서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서 우리 하위직들은 그분을 위해서 계속 응원을 할 것"이라며 "그분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서 계속 지켜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경위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 "무슨 하위직 경찰관들과 총경이 회의 한 번 한 걸 갖고 쿠데타라고 하냐"며 "경찰관 26년째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23일 경찰국 보류 의견을 낸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 회의)와 관련해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됐다"며 "무장할 수 있는 조직이 상부의 지시에 위반해서 임의로 모여서 정부의 시책을 반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경찰국 신설 반대하는 것은 권력이 하나로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토록 반대하고 제고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쿠데타 경찰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청 앞에는 전국에서 온 근조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전국 경찰관들은 이날 1인 집회를 응원하고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경찰청 건너편 경찰기념공원에 34개의 근조화환을 보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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