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진로체험 확대.. 교육부 진로체험기관 인증기준 완화

남지원 기자 2022. 7. 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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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반도체·인공지능·코딩 등 첨단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의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첨단 신산업 분야는 교육기부 실적이 없어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제2회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제 사업 신청을 오는 9월16일까지 접수받는다고 25일 밝혔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사업은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6년 시작해 현재 2290개 인증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면 연간 4회 이상의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의무 운영해야 한다. 대신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쓸 수 있는 권한이 3년간 주어지고, 진로체험 프로그램 관련 전문가 상담 등의 혜택도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첨단 신산업 분야의 진로체험 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신청 기준을 완화한다. 첨단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최근 2년간 학생들에게 체험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실적이 한 번 이상’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면제된다. 교육부가 제시한 첨단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사물인터넷(IoT)가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첨단신소재,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맞춤형 헬스케어, 혁신신약,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스마트·친환경선박, 지능형 로봇, 항공·드론, 프리미엄소비재 등이다.

교육부는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체험처 성격, 환경 및 안전, 프로그램 우수성 등 3개 영역을 심사해 오는 12월 인증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기존 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사후 점검과 현장 방문 상담 지원도 시행하기로 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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