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7일 전후 北 핵실험' 가능성에 "시기특정 적절치 않아"

군 당국은 북한이 모레(27일)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북한이 말하는 전승절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무력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실장은 "실험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관련 시설·활동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동향에 관해 김 실장은 "북한군은 이달 하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더해 특별히 알릴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에 필요한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등 준비를 마쳤으며 실험 시기 결정만 남긴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