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대선 출마 포기하지 않는다"

기사내용 요약
트럼프·메릴랜드 공화 후보 "자격없다" 비판

[애나폴리스=AP/뉴시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호건 주지사. 2022.07.25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 사위'로 통하는 미국 공화당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날 호건 주지사는 CNN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 메릴랜드 주지사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친트럼프 후보에 패배한 것이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미친 영향을 묻자 "그 일은 이기기 위한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결심이 더 확고하게 만들었다"며 "나는 확실히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2024년 미국 대선 티켓을 두고 공화당 내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간 대리전으로 관심을 끈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승리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를 쌍끌이로 비판했다.

그는 댄 콕스 메릴랜드 주의회 의원이 당선된 것에 대해 "메릴랜드주의 20%만 공화당 지지자인데 그중에 20%만 투표장에 왔다"며 "결국 메릴랜드주에서 2%만 이 사람한테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큰 승리가 아니라 사실은 손실"이라며 "그는 주지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50대 50"이라면서 "트럼프는 결국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조 바이든에게 졌는데 트럼프 자신도 또 다른 패배를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에 출마를 선언할 경우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지난주에 공화당 주지사협회에서 그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공화당 성향의 주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합주에서는 공화당 의석을 희생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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