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4년까지 31개 반도체 공장 건설..저가형 생산 늘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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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반도체 공장 건설 속도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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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19개·미국 12개 공장보다 크게 앞서는 수치
중국 구형칩 생산 늘려 더 많은 부분 인수 목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반도체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반도체 공장 건설 속도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SEMI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4년까지 총 31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대만의 19개, 미국의 12개 공장 신설 계획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WSJ은 "한국, 미국, 대만 등 국가들과의 기술경쟁에서 밀린 중국이 첨단 칩 대신 저가 칩 생산 프로젝트에 집중하도록 접근방식을 재조정했다"면서 "이런 저가형 칩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에 널리 사용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렇게 전략을 제조정함으로써 해당 분야 시장에서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최첨단 프로세서가 더 높은 이익을 가져오고 업계의 미래를 대표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칩 제조업체 대부분은 저가형 칩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기피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트래티지(IBS)는 28나노 칩 수요가 오는 203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한 281억 달러(약 3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 세계 28나노 칩의 40%가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28나노 칩 세계 점유율은 15%를 기록했다.
피터 핸버리 베인앤드컴퍼니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그 동맹들이 구형 칩 기술에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다른 기술 분야에서 그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구형 칩에 대한 생산을 확대해 공급망에서 더 많은 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WSJ는 "미중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의 중요한 목표는 반도체 분야에서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헨델 존스 IBS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지난 2017년 13%에 불과했는데 올해 26%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 국영언론들은 자국 정부가 오는 2025년 반도체 자급율을 약 67%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정책적으로 충분한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500억 달러(약 65조 4800억원) 이상을 확보한 2개의 국가차원의 관련 기금을 포함해 중국 정부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비슷한 기금이 마련됐다. 이밖에 반도체 업체들은 최대 10년까지 법인세를 면제 받는 혜택도 제공되고 있다.
작년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SMIC는 상하이 남동부 지방에 28나노 칩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공장 건설에 89억 달러(약11조6천억원)를 투자했고, 연간 40만장의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한 윙텍 테크놀로지(원타 기술회사)의 자동차용 반도체 공장이 올해 가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SMIC는 미국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등으로부터 145억달러규모의 장비를 구입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은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할 충분한 인재를 찾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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