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8조 반도체지원법' 오늘 상원 표결..주중 결론 후 하원 상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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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20억 달러(약 68조 원)를 투입해 반도체 제조 및 연구 보조금, 과학기술 개발 지출에 투자토록 하는 법률안이 이번 주 상원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사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와 퍼듀대학 측은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 건물 옆에 18억 달러 규모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는 자금 일부를 이번 보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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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20억 달러(약 68조 원)를 투입해 반도체 제조 및 연구 보조금, 과학기술 개발 지출에 투자토록 하는 법률안이 이번 주 상원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반도체기업과 대학들은 이번 법안이 법률로 제정된 뒤 닥칠 치열한 경쟁을 준비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은 동부시간으로 25일 법안 관련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 60표의 찬성표를 얻으면 26~27일 중 최종 투표를 마친다. 이후 논의는 하원으로 넘어간다.
반도체지원법안은 지난해 수개월간 논쟁 끝에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 한차례 좌초한 바 있다.
520억 달러의 재원 중 상당 부분은 제조사들의 부품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미국내 공장 건설에 투입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품이 모든 현대 전자제품에 동력을 공급하는 '두뇌'라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적인 소형 부품 부족은 그간 반도체 관련 모든 제품의 제조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됐다. 자동차 제조사들도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다른 상품도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이에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수십억 달러를 들여서라도 부품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제조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이번 법안은 중국을 상대로 미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혁신경쟁법 성격도 있다.
이번 법안에는 국가과학재단(NSF)의 역할을 확대하고 전통적으로 기술지원을 많이 받지 못한 지역 스타트업을 위해 지역기술허브 설립 등 프로그램을 마련, 5년간 약 1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마리아 캔트웰 미 상원 과학교통상거래위원회 위원장은 WP에 "신규 자금 지원의 목적은 미국이 과학을 응용분야와 국내제조분야로 빠르게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TSMC 등 반도체 대기업은 이미 오하이오주와 애리조나주 공장건설사업 자금 조달 명목으로 보조금 일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WP는 전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도 뉴욕 북부 지역 공장 확장 지원금을 기대하고 있다.
미네소타주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사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와 퍼듀대학 측은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 건물 옆에 18억 달러 규모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는 자금 일부를 이번 보조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 연방정부와 인디애나주정부가 3분의 2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스카이워터와 고객사들이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IBM과 뉴욕주립대 등도 반도체연구소 설립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WP는 부연했다. IBM 측 숀 히긴스 대변인은 이번 주중 워싱턴에 고위 임원 약 60명을 파견, 의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IBM 측은 특히 이번 법안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도 중요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혁신을 되살릴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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