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당 대표 될 것"..5대 혁신안 발표

이상원 2022. 7. 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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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5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겠다"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집권여당에게 약점 잡히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떳떳한 민주당을 만들어 낼 주역은 박용진"이라며 "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당 대표`후보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당 대표`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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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박용진 '민주당 5대 혁신안' 발표
약속·경제·사회연대·청년·국제 정당 등 약속
"계파 독점·악성 팬덤 휘둘리는 정치와 결별"
"민주당 실력 부족 극복해 선제적 대안 마련"
'단일화'..뜻같은 의원과 공동입장 발표 가능성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5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겠다”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잃어버렸던 민심·상식·포용을 되찾아 민주당의 박용진이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으로 △약속 정당 △경제 정당 △사회연대 정당 △청년 정당 △국제 정당 등 5가지 혁신 방향을 통해 민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는 첫 단추는 우리가 국민께 약속했던 것들을 지키는 것”이라며 “`내로남불`의 정치와 결별하며 진영 대립에 기대는 분열의 정치, 계파 독점의 낡은 정치, 악성 팬덤에 휘둘리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가부채를 우려하던 손실보상을 반대하던 관료들이 갑자기 정권이 바뀌니 초과세수 53조원을 내놓는 이런 행태, 민주당의 실력부족을 보여주는 뼈아픈 장면”이라며 “당의 정책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 이런 꼴 당하지 않게 하고,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당 대표가 되는 즉시 청년 정치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며 “`1518청소년정치위원회`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인재육성과 발굴을 시작하고, 청년당 강화를 통해 청년을 위한 정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한 약자에게 따뜻한 보호의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강자에게 사회연대의 정의로운 길을 제시하는 사회통합의 정당,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제대로 복원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아옹다옹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실력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도 전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민주당 혁신위원회 설치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 마련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지구당제도 부활 △정책대변인 제도 신설 등 8가지 세부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집권여당에게 약점 잡히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떳떳한 민주당을 만들어 낼 주역은 박용진”이라며 “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당 대표`후보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당 대표`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전날 제시한 `혁신 단일화`와 관련해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이) 내일이나 모레라도 모여서, 공동입장을 발표하는 방식은 해볼 만 하지 않겠느냐”며 “공감하는 후보와 선제적으로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가 추진하는 단일화를 `혁신 단일화`가 아닌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로 붙이는 건 다른 분들의 판단”이라며 “공감되지 않는 분들까지 억지로 (단일화 제안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97그룹 당권 주자 간 단일화에 대해 “그간 결이 달랐고 행동반경과 정치 스타일이 많이 달라 (단일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지난 1979년 신민당 전당대회 당시 김영삼 후보를 지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서원 연설`을 언급하며 97주자들 간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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