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확대에..2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

류난영 2022. 7.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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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재찬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통상적으로 2분기에는 외환거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환거래가 소폭 늘었다"며 "반면 수출입 규모가 줄어들고 올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도 줄면서 증가폭은 전 분기보다 큰 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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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평균 외환거래액 655억9000만 달러
2분기 연속 증가…증가폭은 축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외환보유액이 4382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4억 3000만 달러 감소해 1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2.07.0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올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의 '2022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655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655억5000만 달러) 대비 0.1%(4000만달러) 늘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증가폭은 전 분기(14.9%)보다 큰 폭 축소됐다.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2008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재찬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통상적으로 2분기에는 외환거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환거래가 소폭 늘었다"며 "반면 수출입 규모가 줄어들고 올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도 줄면서 증가폭은 전 분기보다 큰 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일평균 변동률은 1분기 0.35%에서 2분기 0.46%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출입 규모는 53억9000만 달러에서 52억7000만 달러로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월평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3월 368억8000만 달러에서 4~5월 327억6000만 달러로 11.2%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자금 거래는 1분기 32억1000만 순매수에서 2분기 37억9000만 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상품별로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250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0.4%(9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05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0.1%(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280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1.7%(4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은 375억7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1%(4억2000만 달러)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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