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화된 권력 집단행동".. 野 "尹정권 경찰장악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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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부 반발 사태에 직면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싸고 25일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경찰의 집단행동을 겨냥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국민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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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민주 경찰국 공방
권성동 “국민 지탄 직면할 것”
박홍근 “역사 퇴행하는 폭주”
경찰 내부 반발 사태에 직면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싸고 25일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여당은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직무유기이자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라며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경찰의 집단행동을 겨냥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국민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밀실에서 정권 입맛에 맞게 인사권을 행사할 때는 침묵하더니, 인사 지원 부서를 만든다고 ‘장악’ 운운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누가 봐도 선택적 분노이자 정치 규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당시 경찰은 권력의 경찰 통제,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는데 이런 경찰이 새삼 정치적 중립을 찾는다고 수긍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경찰서장회의에 대한 전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과 관련해 “김 실장이 올라탔다는 것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한다”며 “이 문제에 윤 대통령이 직접 올라탔다고 본다. 하필 비서실장의 첫 등판이 경찰 장악과 관련해서라니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 출신이 대통령인 정부에서 높은 직급인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용인되고, 경찰 총경들은 낮은 직급이라 엄격히 통제한다는 이중잣대도 국민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퇴행시키려 폭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만간 열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경찰국 문제는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4일 우 위원장이 “경찰 중립성을 위해서 용기를 낸 경찰서장들에 대해 제재가 가해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엄정하게 따지고 관련 상임위에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가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조재연·김성훈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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