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폐기물 2030년 7470만t"..WHO 보고서 번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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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을 번역서로 제작,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전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수집해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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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 보고서
"취약계층, 중금속 등 유해물질 노출돼"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어린이와 전자 폐기물 처리장'을 번역서로 제작,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전자 폐기물과 어린이 건강에 관해 전 세계 학자들과 함께 각국의 사례를 수집해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취약계층 환경보건 분야)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번역은 협력센터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 폐기물은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전자기기의 수명이 점차 짧아짐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전 세계 전자 폐기물은 약 5360만톤으로 5년 전에 비해 21% 증가했고 2030년에는 747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같은 중·저소득 국가로 수출되는 전자 폐기물이 늘어나고,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취약계층이 전자 폐기물 처리장 주변에 살면서 일함에 따라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자 폐기물의 전 세계적 발생 동향과 노출 경로, 어린이 건강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국가별 사례를 소개한다. 나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과 국제·국가·지역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태아를 비롯한 어린이가 전자 폐기물 노출의 가장 큰 위험군임을 강조하고,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 행동 및 정책적 대응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오는 26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번역서가 안전한 전자 폐기물 관리를 위한 정책 입안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국내 어린이 환경보건 종사자와 교육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세계보건기구 취약계층 환경보건 협력센터장은 "이번 번역서가 전자 폐기물 발생량 감소에 대한 필요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환경보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의 환경보건 최신 정보를 확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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