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실 사적채용 나열조차 힘들다.. 인사책임 4인방 문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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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은 더이상 나열조차 힘들다"면서 연이어 인사 검증에 실패한 '인사 검증라인'을 문책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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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실 인사 시스템의 무능과 무책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사적 채용, 투잡 논란, 이해 충돌 등 인사 검증라인에서 애초에 확인했어야 할 기본사항이 하나도 걸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취 운전 논란이 있었던 박순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등을 거론 "무(無)청문 인사 4명의 인사를 강행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은 60일 넘게 공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최측근 검찰 출신으로만 꾸려진 인사 검증라인은 견제와 균형은커녕 책임도, 자성도 할 줄 모른다"며 인사 검증라인에 책임을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인사책임 4인방'이라고 명명, 철저한 문책을 당부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고 민심이 천심"이라며 "국무위원 인사 대참사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을 그대로 둔 채 후속 인사들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 즉각 인사 책임자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석상에 등판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두고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연이은 인사 참사에 '더이상 세금 축내지 말고 물러나라'는 보수지의 일갈에도 끄덕 없던 김대기 실장이 마침내 얼굴을 내밀었는데 마이크에 대고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다"고 직격했다.
전날 김 실장은 전국 경찰서장들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회의를 개최한 것과 관련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박 원내대표는 "75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서며 스스로를 가리켜 '저 누군지' 아냐는 농담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급 4명이 낙마할 동안 전혀 보이지 않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하필이면 대통령 비서실장의 첫 등판이 경찰장악 관련해서라니 정말 어이가 없다"며 비판에 나섰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의 중심에 선 '우씨' 의혹과 관련, 김 비서실장의 답변 또한 지적했다. 그는 "9급 행정요원의 아버지 우씨 회사가 강릉시청 용역을 5년간 싹쓸이 수주해온 정황이 새롭게 보도됐다. 우씨 아들은 이미 고액 후원금에 이어,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일하면서 강릉 전기회사에 감사로 겸직한 '투잡'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이 더해진 바 있다"면서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김 실장의 답변은 스스로 무능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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