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회담 29일 워싱턴서..확장억제 실행력제고 논의(종합)

김지헌 2022. 7. 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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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장억제 실행력 부분에서 EDSCG(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논의가) 많이 진전됐다"며 "2+2 협의로 외교부가 주도하지만, 논의의 핵심이 국방부와 관여되므로 오스틴 장관과 일정을 포함한 논의를 상당 부분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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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SCG 논의 진전..한미 외교·국방 2+2회담 조기 개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헌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회담에는 양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5월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합의 후속 조처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 방미 계획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정세, 연합방위태세, 한미일 안보협력, 지역정세 및 범세계 안보협력 등 4가지 의제가 회담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장억제 실행력 부분에서 EDSCG(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논의가) 많이 진전됐다"며 "2+2 협의로 외교부가 주도하지만, 논의의 핵심이 국방부와 관여되므로 오스틴 장관과 일정을 포함한 논의를 상당 부분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서는 세부 설명은 아끼면서도 전개 절차의 구체화 및 발전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2+2 회담 시점과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 특정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기 개최'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EDSCG는 지금까지 5월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에서 계속 다뤄지면서도 한미 양국 간 '조기에 재가동할 것'이라는 수준의 얘기만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기에 따라서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 달 반 전(6월 싱가포르) 회의와는 다르다. 진전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안보협력 역시 지난달에 이어 다시 논의가 이뤄진다. 6월 싱가포르에서는 한미 장관회담 직후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장관 회담이 이어지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한미 장관회담 의제로 올랐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샹그릴라(싱가포르) 때도 한미일 안보협력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며 "북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섭 장관의 방미 기간 중인 오는 27일은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으로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날이며 이때를 기해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는 그간 많이 논의했으므로 상세하게 (대응 계획을) 준비해서 가지고 간다"며 북한 도발 양상에 따른 상응 대비 계획이 준비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 등이 살상무기 지원을 한국 측에 요청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제 중 '범세계 협력'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안이 주된 내용"이라며 "미측이 한국에 요청하는 내용이 있는데, 아직 살상무기 지원은 그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기간에 이 장관은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준공식 참석,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미 보훈요양원(Armed Forces Retirement Home) 위문 등의 일정으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 오찬, 싱크탱크 인사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정부 정책에 대해 미국 조야와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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