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다시 보자" 고별 연설 英 총리, 정치적 재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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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보자(Hasta la vista)"며 의회를 떠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정말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그의 의미심장한 고별 연설과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1945년 선거에서 패배해 총리직을 잃은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1951년 다시 돌아왔듯, 존슨 총리도 그럴 수 있다"며 "분명한 것은 존슨 총리는 여전히 권력욕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노동당이 집권하는 5년을 존슨 총리가 버텨낼 수 있을지에 관해 텔레그래프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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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보자(Hasta la vista)”며 의회를 떠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정말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에게 정치적 재기를 위한 몇 가지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0일 의회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며 영화 ‘터미네이터’ 속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대사인 스페인어 인사말을 남겼다. 그의 의미심장한 고별 연설과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1945년 선거에서 패배해 총리직을 잃은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1951년 다시 돌아왔듯, 존슨 총리도 그럴 수 있다”며 “분명한 것은 존슨 총리는 여전히 권력욕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존슨 총리와 달리 처칠 전 총리는 총선 패배로 총리직을 잃었다. 1951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해 재집권할 수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그가 2024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으로 출마하거나 당내 의원들의 선거 운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텔레그래프는 “여전히 자신에게 충성하는 의원들을 위해 선거 운동을 하고, 새로운 정치적 동맹을 맺으며 그것을 즐길 수도 있다”고 했다.
두 번째 가능성은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패배할 시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보수당이 2024년 총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높다고 점쳤다. 다만, 존슨 총리가 야당의 위치에서 그 시간을 감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동당이 집권하는 5년을 존슨 총리가 버텨낼 수 있을지에 관해 텔레그래프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선택지는 창당이다. 보수당의 한 지지자는 2016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어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존슨 총리를 위해 새 정당에 자금을 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또한 존슨 총리가 불명예 퇴진을 했다는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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