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발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까지..징계 후폭풍[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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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 회의가 총경급 경찰관들을 넘어 경감·경위급, 지구대장 및 파출소장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지휘부가 주최자를 대기발령하고 참석자 감찰을 지시하는 등 강공책을 펼친 뒤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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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참석도 제안"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 회의가 총경급 경찰관들을 넘어 경감·경위급, 지구대장 및 파출소장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지휘부가 주최자를 대기발령하고 참석자 감찰을 지시하는 등 강공책을 펼친 뒤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25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하며, 저부터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총경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모이고 화상회의를 함께하며 단지 경찰을 걱정했는데 돌아온 건 '대기발령'과 감찰이었다"며 "(류삼영)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조사 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가 아닐까 싶다. 혼자 받는 대기 발령보다 같이 받으면 덜 외롭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대 14기인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류 총경 대기발령을 언급하며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충견 지휘관들 밑에서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며 "대기발령, 감찰조사도 자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의 '경찰국' 반발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기점으로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해당 회의에는 총경 56명이 참석하고 14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경찰 지휘부는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는 한편, 회의 참석자들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경 대응을 두고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 내부망 등을 통해 비판을 쏟아내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경찰 직장협의회(직협)와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 지부 등은 서울역 등 주요 KTX 역사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열고 있다. 이밖에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을 응원하고 경찰국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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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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