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건강기능식품 생산 20% 늘어..플라스틱용기는 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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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작년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포장 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의 생산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강이 최고'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액이 전년보다 19.8%나 증가한 2조7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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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영향으로 집밥 수요 늘고 건강 중시 소비 추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작년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포장 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의 생산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작년 식품산업의 생산액은 93조1천580억원으로, 전년(2020년)보다 10.5% 늘었다.
국내총생산(GDP)의 4.5%에 달하는 수준으로, 증가율은 최근 5년 평균(3.6%)보다 3배 가까이 컸다.
식품 산업에는 식품제조가공업, 주류, 식품첨가물제조업, 용기·포장 제조업, 축산물가공업,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이 포함된다.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이 최고' 인식…밀키트 급성장
코로나19 장기화가 식품산업에 미친 직간접적인 영향이 컸다.
'건강이 최고'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액이 전년보다 19.8%나 증가한 2조7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홍삼 제품이 22.7%로 비중이 가장 컸다. 생산액은 전년보다 2.8%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25.6% 증가), 비타민 및 무기질(6.0% 증가), EPA 및 DHA 함유 유지(77.3% 증가) 순이었다.
관절 건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보스웰리아 추출물(244억원)과 엠에스엠(599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2천991.2%, 107.5% 생산액이 증가했다.
'집밥'이 대세가 되면서 가정간편식 생산량은 3조9천97억원으로 전년보다 16.8%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6.0%p 높은 성장률이다.
즉석밥·국·탕 등 즉석조리식품이 21.4% 급증했고, 즉석섭취식품(도시락·김밥 등)과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절단과일 등)이 각각 9.5%와 3.6% 증가했다.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생산액은 직전년도 13억원에서 작년 538억원으로 무려 41.4배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과 1인 가구 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탄산음료의 생산액은 1조6천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다. 또 식물성유지류(팜유·대두류 등)와 식용유지가공품(혼합식용류·가공유지 등)도 각각 전년 대비 33.8%와 37.6% 증가했다. 배달음식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배달음식 일상화에 용기생산 급증…식품 생산 톱3 모두 육류
배달음식이 일상화되면서 플라스틱 용기 생산도 급증했다.
전체 용기·포장류 생산액이 6조6천7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는데, 일회용 도시락 용기나 라면 포장지, 일회용 페트병의 원료인 플라스틱 합성수지제의 생산 실적이 15.0%나 크게 늘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0조6천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작년 증가율은 5년 연평균 증가율(3.6%)보다 3배가량 높았다. 축산물 생산액은 식품산업 생산액의 32.9%를 차지했다.
전체 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큰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7조4천16억원·7.9%)이었는데, 쇠고기 포장육(6조6천760억원·7.2%), 양념육류(4조1천627억원·4.5%)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상위 3개 품목이 모두 축산물이었다.
식품 제조업체 중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곳은 식품제조·가공업체 5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 모두 6곳이었다.
전년에 이어 CJ제일제당(2조1천157억원)이 1위였고, 롯데칠성음료(1조9천466억원), 농심(1조7천317억원), 하이트진로(1조6천281억원), 오뚜기(1조4천623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4천497억원) 순이었다.
식약처는 "작년 식품산업 시장은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며 "외식이 줄고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식품 소비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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