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열자 첫 50명대.."접경지역 인원·차량 소독 통제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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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처음으로 5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5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신규 발열 환자 규모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이후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가 100명 아래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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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처음으로 5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5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 수는 8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이 신규 발열 환자 규모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이후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가 100명 아래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740여 명이다. 통신은 "이 가운데 99.991%에 해당한 477만2천330여 명이 완쾌됐고, 0.007%에 해당한 33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첫 통계인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00명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의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우세종화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와 전파력이 강한 BA. 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중앙통신은 "갈수록 악화되는 세계적인 악성비루스(바이러스) 전파상황을 각성있게 주시하며 사람들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방심과 방관, 방역규율 위반현상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위기의식과 책임의식을 부단히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부문에서 일별·주별·월별로 '비상방역총화회의'를 진행해 "방역 안정에 위해를 조성할 수 있는 자그마한 부정적 현상들도 엄격히 비판 총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법 기관들에선 비상방역법·인민보건법·군중신고법의 조항과 세칙들이 엄격히 준수되도록 '법적 투쟁' 강도를 높이고, 접경지역에는 방역감시초소를 늘리고 인원과 운수기재들의 이동에 따른 감시통제와 소독도 강화한 상태다.
아울러 "수출입 물자를 취급하는 단위들에선 다중검사체계와 선진적 소독공정을 완비했다"며 "방역전의 관문을 믿음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통신은 자평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과 평양의학대학의 연구팀이 "호흡기질병들을 신속히 감별하며 감염자와 의진자를 제때 발견하도록 도움을 주는 화상진단지원체계"를 개발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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