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년에 단 5일' 거문오름 비밀숲 '용암길' 열린다

강승남 기자 2022. 7.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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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의 비밀숲 '용암길'이 열린다.

제주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트레킹 대회 기간에는 거문오름 내에서도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을 공개한다.

용암길은 거문오름 탐방코스 중의 하나인데 1년에 단 한 번 국제트레킹 기간만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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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8월1일 제13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최
행사기간 오전 8시30분부터 예약없이 무료탐방 가능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오는 28일부터 8월1일까지 5일간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기간 평소에는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용암길을 예약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거문오름 전경. © News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의 비밀숲 '용암길'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오는 28일부터 8월1일까지 5일간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중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흘러가면서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과 화산지형이 만들어진 곳이다.

이번 트레킹 대회 기간에는 거문오름 내에서도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용암길을 공개한다.

용암길은 거문오름 탐방코스 중의 하나인데 1년에 단 한 번 국제트레킹 기간만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일컫는데, 대부분 곶자왈이다. 암반 위에 나무와 덩굴, 양치식물이 뒤섞인 곶자왈 특유의 원시림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코스 길이는 6㎞다.

거문오름의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탐방코스인 '태극길'(10㎞)은 이번 행사기간 예약없이 무료로 탐방이 가능하다. 평소에는 예약을 통해 탐방할 수 있다.

태극길은 정상(1.8km·1시간) 또는 분화구(5.5km·2시간 30분), 능선(5km·2시간) 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설명이 진행된다.

탐방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가능하며, 입장마감은 오후 1시다.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탐방객을 위한 무료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평일은 30분, 주말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8일 오전 11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가수 신효범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이 열린다.

또 행사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과 도라지즙·분말 제품 홍보, 천연 벌레퇴치제 만들기 등 유산마을과 함께하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코스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회 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다양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제주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5명을 선정해 각 10만원의 상금을 주는 깜짝이벤트도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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