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정글의 대소동' 챔피언벨트, 80억원대에 낙찰

기사내용 요약
예상깨고 조지 포먼에 8회 KO승 거둔 자이르의 타이틀전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소유주 짐 어새아가 치열한 경재 끝 낙찰받아

[킨샤사(콩고민주공)=AP/뉴시스]지난 1974년 10월30일 콩고민주공화국(당시 자이르) 킨샤사에서 열린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전 8회 심판이 쓰러진 포먼에게 다가서려는 알리를 말리기 위해 사이에 끼어들고 있다. 1974년 무하마드 알리가 무패 가도를 달리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지 포먼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재탈환한 이른바 '정글의 대소동'(Rumble in the Jungle) 경기 승리 후 받았던 챔피언 벨트가 24일(현지시간) 헤리티지 경매에서 618만 달러(80억7083만원)에 팔렸다. 2022.7.25

[댈러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974년 무하마드 알리가 무패 가도를 달리던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조지 포먼을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재탈환한 이른바 '정글의 대소동'(Rumble in the Jungle) 경기 승리 후 받았던 챔피언 벨트가 24일(현지시간) 헤리티지 경매에서 618만 달러(약 80억7083만원)에 팔렸다.

댈러스의 헤리티지 경매는 알리의 이 챔피언 벨트는 프로 미식축구팀(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소유주 짐 어세이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어세이는 이날 트위터에 현재 미국을 순회하고 있는 록 음악, 미국 역사 및 대중문화 기념품 컬렉션을 위해 알리의 챔피언 벨트를 낙찰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벨트는 8월2일 시카고 네이비 피어, 9월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크리스 아이비 헤리티지 스포츠 경매 책임자는 "2명의 입찰자가 이 벨트를 놓고 몇 시간 동안 계속 가격을 올리며 경쟁을 벌였다. '정글의 대소동' 벨트에 걸맞는 경매였다"고 말했다.

1974년 알리와 포먼 간 세계 헤비급 복싱 타이틀전은 권투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알리는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열린 챔피언 포먼과의 타이틀전에서 포먼의 승리를 점친 예상을 깨고 8회 KO 승을 거두며 세계 챔피언에 재등극했다. 포먼은 알리를 누르고 챔피언이 됐던 조 프레이저를 누르고 챔피언이 됐었고, 알리에게 패하기까지 전승 가도를 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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