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 "美, 경기침체 아니다..성장 둔화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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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후퇴의 위험은 있지만,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출 호조는 미국경제가 현재 침체 상태에 빠져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런 장관도 성장이 둔화되는 전환기를 언급했듯, 미국 경제가 현재 불안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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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후퇴의 위험은 있지만,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미국의 고용과 소비지출 호조는 미국경제가 현재 침체 상태에 빠져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6월 고용수준은 신규 일자리가 37만2000개 창출되고 실업률이 3.6%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넉달 연속 35만 건 넘는 신규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건 침체에 빠진 경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성장이 둔화되는 전환기에 있다"며 "이는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이전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최근 연준의 금리인상은 치솟는 물가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 유가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몇주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50센트 하락했다"며 "앞으로 기름이 더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옐런 장관도 성장이 둔화되는 전환기를 언급했듯, 미국 경제가 현재 불안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주 발표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1.6%로 쪼그라들었고, 2분기에는 증가폭이 0.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중앙은행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물가를 내릴 수 있을만큼 경제를 식히기를 바란다"며 "불황을 반드시 피한다는 말은 아니고, 노동시장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2분기 경제성장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고용시장 강세와 수요 강세를 감안할 때 경기침체가 고착화됐다는 신호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체는 경제가 광범위하게 취약한 상태"라며 "우리가 지금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통적인 경제학자들은 보통 2분기 연속 경기가 위축되면 침체로 정의하지만,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이 침체여부를 판단하는 공식 결정자로 간주되며, 이들은 보다 광범위한 지표들을 살펴본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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